KPI뉴스 - '롤러코스터' 코스피…"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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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피…"저가 매수 기회"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6-05-18 17:12:34
고유가 등 단기 충격에도 중장기 이익 확대 전망 유효
증시 대기자금 130조 달해…"'1만피' 가능" 추가 상승 기대
"이익 전망 좋은 반도체株 위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해야"

코스피가 전거래일에 이어 18일에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단기 하락 압력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반도체기업 등 코스피 주도주 이익 확대 흐름은 탄탄하다고 진단한다. 오히려 지금이 "반도체주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7516.04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28만1000원)는 3.88%, 2위 SK하이닉스(184만 원)는 1.15% 상승했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지난 15일 8000을 찍은 뒤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은 반대 양상으로 변동성이 매우 심했다. 오전 9시 15분쯤 7100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폭을 줄여가더니 오전 11시 2분쯤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지난 15일 급락세 및 이날 장 초반 부진 이유로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4.5% 상회 △ 외국인 매도세 △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조정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높으나 중장기적으론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고금리로 인한 증권시장 하방 압력이 있다"면서도 "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성과 이익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총 689조 원, 내년은 853조 원으로 추산하면서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되면 '1만피'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을 875조 원, 내년은 1200조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사이클 수혜를 받는 종목들은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코스피가 9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너무 빠른 증시 상승 속도가 단기 리스크 요인이었다"며 "이익 증가, AI 투자 확대 등 기존 증시 상승 재료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수급 현황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2조8597억 원이다. 지난 12일 137조417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에도 13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이라 흔히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불린다.

 

강 대표는 "지금은 반도체주를 저가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리스크가 높은 종목은 피해야 한다"며 "이익 전망은 좋은 반도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국내에서 이익 전망이 가장 높은 반도체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증권사들도 두 종목 목표주가를 거듭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파업 리스크'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가 다소 눌려 있는 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SK하이닉스에 비하면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파업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파업 리스크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익 추정치 상향과 함께 주가도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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