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6조원 풀린다…편의점 '방긋', 대형마트·이커머스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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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풀린다…편의점 '방긋', 대형마트·이커머스 '침울'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4-27 17:33:51
소득 하위 70%에 10만~60만원 지급
편의점·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사용 가능
편의점 업계, 생필품 위주 대규모 할인행사
대형마트·SSM·이커머스 사용불가

6조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주요 유통 채널 중 편의점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커머스 등은 이번에도 제외 업종에 포함되며 '편의점 쏠림'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7일부터 지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에게 1인당 10만~60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전통 시장과 동네 마트에서 사용 가능하고, 편의점·치킨·베이커리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도 쓸 수 있다. 이번에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수퍼마켓(SSM), 쿠팡·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체는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 한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이면 사용 가능하다.

 

▲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지난해 '소비쿠폰' 효과로 분기 영업익 30%↑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시기에 맞춰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마련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편의점 업계는 식품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7월 GS25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계란(64.5%)·과일(47.2%)·채소(43%) 등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60% 증가했다. CU는 라면·즉석밥·음료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

편의점으로 소비 수요가 집중되면서 지난해 3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GS리테일은 연결기준 11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9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GS25는 계란·과일·채소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5월 한 달간 2500종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매달 1일 개최해 온 초특가 정기 행사 '초특갓세일'의 시작 시기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앞당겼다.

CU는 지난 21일부터 할인을 시작했다. 기존에 준비한 50여종에 더해 할인 품목을 37종 늘렸다. 월 통합 행사 품목까지 포함하면 행사 상품은 2500여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원금으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는 채널인만큼 예상되는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CU의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일부 CU 가맹점은 수혜를 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지난해보다 지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편의점과 외식하는데 일회성으로 많이 사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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