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통합 대한항공 마일리지 1대1 전환? 고객 이탈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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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한항공 마일리지 1대1 전환? 고객 이탈 막기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2-18 16:49:53
제휴 서비스 통합도 관심
이르면 다음달 통합안 공개 전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1대1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는 모습. [뉴시스]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 'KE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C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항공기 도색 변경,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 개편, 공항 라운지·사옥 외관 리브랜딩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대한항공의 모습을 하나씩 드러내는 이 시점 전후로 마일리지 통합안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일리지는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로 나뉜다. 이 중 1대1 비율 전환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탑승 마일리지다. 항공권 예매가 가능한 탑승 마일리지 전체를 흡수해 아시아나 기존 고객을 그대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탑승 마일리지로 예매하는 항공권의 비행 구간이 같고, 기내 서비스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1대1 비율 전환에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제휴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더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휴 신용카드 적립률은 대한항공이 10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이 1.5마일로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앞서 1대 0.9, 1대 0.7 비율의 전환 가능성이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1대 0.9 전환을 제시한 바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체를 1대1 비율로 전환해 흡수한다면 기존 대한항공 고객들이 역차별을 느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두 회사의 마일리지 서비스 통합도 관심사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대한항공이 흡수 통합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혜택도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면세점과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숙박과 세계일주 등의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한공은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KAL 스토어에서는 백팩, 골프 보스턴백, 파우치, 찜기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Food & Beverage 코너에서 제동한우, 제주퓨어워터 등 식음료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일리지는 기내면세점 SKYSHOP과 시즌별로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 '스카이패스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와 교보문고, 네이버, 제주민속촌의 할인과 바우처 발급도 된다.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서귀포 KAL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인천, 미국의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와이키키 리조트 객식 예약을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구매, 마일리지 좌석 승급, 초과수하물 요금 결제, 아시아나 로고샵, OZ마일샵, 기내면세점 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타얼라이언스 제휴항공사 항공편을 이용해 세계 1200여 곳을 여행할 수 있다. 출발지로부터 한 방향으로 태평양 및 대서양을 횡단해 출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제공되는 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 프로그램 이용도 가능하다.

 

마일리지는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부여하는 포인트 제도인만큼 부채 비율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이연수익)는 각각 2조5542억 원, 9819억 원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흡수할 경우 3조5000억 원 규모로 늘어나는 셈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객뿐 아니라 항공사 직원들도 마일리지 서비스가 어떻게 재구성될 지 관심이 많다"면서 "업계에서 마일리지 시장도 경쟁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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