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WSJ "韓 중소기업들…개성공단 재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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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韓 중소기업들…개성공단 재투자 검토"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1-28 16:39:29
긴장완화 분위기 따라 서울서 공개 논의 활발
삼성물산도 투자기회 평가 태스크포스 만들어

한국 기업인들이 조심스럽게 대북투자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남북이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및 시설 점검을 위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은 공단 폐쇄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한 관련 기업인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27일(현지시간) WSJ는  "10년 전 수백만달러씩 북한에 투자했다가 북한에 자산이 몰수된 남한 기업인들 가운데 일부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양측이 공동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다시 북한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2004년 시작된 개성공단은 한때 100개 이상의 섬유업체 및 생활용품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5만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2016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맞서 개성에서 철수했으며 북한이 한국 회사들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기업의 대북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현재의 긴장 완화 분위기를 틈타 외국 기업들이 북한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한 한국 기업 사례들을 소개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한 창진어패럴의 임기은 사장은 "나로선 개성보다 사업여건이 좋은 곳은 거의 없다'며 "값싼 숙련 노동자 덕분에 상당한 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WSJ에 말했다. 기계부품 제조업체 SJ 테크 유창근 사장도 개성공단 폐쇄로 "큰 출혈이 있었다"면서도 개성공단에 복귀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WSJ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북한과 공동 경제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지난 15일 100명의 해외 한인 기업인들이 북한을 방문해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일을 소개했다.

제재 위반을 우려하는 한국 당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제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서울에서는 정책 포럼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삼성물산과 같은 재벌기업도 투자기회를 평가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현재로서는 제재로 인해 대북 투자가 막혀 있다"면서 "한국의 고위당국자가 이쑤시개 하나도 제재 품목이면 못들어간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했다. 이쑤시개는 제재품목이 아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개성공단이 성공하려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덜 취약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을 미국, 중국, 러시아 기업들에게도 오픈함으로써 '국제화'하는 것이 남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WSJ는 전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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