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블랙록, 미래에셋 등 비트코인‧금 채굴기업 주식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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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미래에셋 등 비트코인‧금 채굴기업 주식 산다

김신애
기사승인 : 2024-04-11 17:27:45
블랙록‧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채굴기업 주식 700만주 가량 보유
전문가 "지분 확보 아닌 ETF 구성 종목에 담기 위해 주식 매입"
전문가 "비트코인 생태계 활성화하며 채굴기업 관심 커져"

미래에셋자산운용, 블랙록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과 금 채굴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계열사인 미래에셋 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MARA)의 주식을 29만6776주, 금 채굴기업인 뉴몬트(Newmont Corporation: NEM)의 주식을 9만4692주씩 각각 매입했다. 총 39만1468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사실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해 4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 비트코인 채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주식을 매입한 회사들은 모두 금과 비트코인 분야의 대표적인 채굴기업이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기업이다. 1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3587억 원이다. 주가는 이날 기준 17.38달러다. 1년 전 주가(9.10달러) 대비 90.98% 올랐다. 

 

뉴몬트는 S&P 500에 상장된 미국의 금 채굴기업이다. 시총은 61조5756억 원이다. 주가는 39.06달러로 1년 전(51.09달러)보다 21.54% 떨어졌다.

 

▲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실적. (단위: 원, %, 배) [네이버 페이 증권 캡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11일 기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식을 총 129만5391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지분의 0.58%에 해당하며 현재 가치는 3042만9000달러(약 415억1428만 원)다. 뉴몬트의 주식은 총 79만5517주 보유하고 있다. 뉴몬트 주식의 0.10%에 해당하며 현재가치는 3292만6000달러(약 449억2752만 원)다.

 

미래에셋 글로벌인베스트먼트 외 다른 해외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들도 지난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식 비중을 늘렸다. 

 

미국의 주식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식 43만995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현재 778만5906주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8338만7000달러(약 1137억8156만 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디지털 홀딩스 주식 473만1807주를 추가로 샀다. 현재 699만9580주를 소유하고 있고 현재가치는 5949만6000달러(약 811억8229만 원)다.

 

▲ 미국의 금 채굴기업 뉴몬트. [네이버 페이 증권 캡처]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분 확보 목적은 아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자회사 글로벌 X (Global X)가 운용하는 ETF상품 종목으로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뉴몬트를 추가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에서 운용하는 ETF에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뉴몬트 종목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랙록, 뱅가드,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려 주식을 매입하는 건 아니다"며 "ETF 구성 종목에 담아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채굴기업에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시총이 큰 곳이라 주식 매입 비중이나 빈도가 높다"고 했다.

 

▲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네이버 페이 증권 캡처]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높아 비트코인 자체보다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굴기업에 자산운용사들이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즘 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꽤 오르면서 채굴기업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은 ETF를 통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굴기업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를 하는 좋은 방법이 비트코인 관련 채굴기업이나 수탁기업 혹은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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