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교육위로 번진 '조국 딸' 논란…"현실판 'SKY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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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로 번진 '조국 딸' 논란…"현실판 'SKY 캐슬'"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8-20 17:44:20
김현아 "조국 딸 의전원 입학…가진자들의 꼼수 출세코스"
전희경 "교육부장관이 조 후보자 대변인·변호인 자처해"
유은혜 "위법·부당함 있다면 조치할 것"…野의원들과 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로 옮겨 붙었다.

교육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배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교육부 차원의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 20일 국회에서 사학법 일부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안건들을 상정 및 가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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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관통하는 키워드는 특혜와 불공정,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비리 존재 가능성"이라며 "이는 사회 고위층의 입시 비리 문제, 고위층 자녀가 '의사 트랙'으로 가는 특혜 문제와 연결되는 중대한 사회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사학 운영과 관련된 가족 간 소송, 웅동중학교 이전시 사학재산 매각과 관련된 내용 등은 교육부 소관 사항"이라며 "교육부는 국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더 나아가 자체 감사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것과 관련, "2주 인턴하고 유명 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등극하더니 그로 인해 스카이(SKY) 대학에 이어 의학전문대학원에도 입학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교육을 붕괴시키는 가진 자들의 꼼수 출세코스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일반 학부모들이 얼마나 분이 터지겠느냐"며 "이미 일부 학부모 중에는 드라마에서 봤던 '스카이 캐슬'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들 한다. 유 장관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올 초 종영한 'SKY 캐슬'은 입시 코디네이터를 앞세워 고급 빌라촌에서 벌어진 과도한 입시 경쟁이 빚어낸 촌극을 그린 드라마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 "인사청문회를 통한 사실관계 파악부터 우선돼야 한다. 무조건 의혹 제기부터 할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 등에) 위법·부당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은 유 부총리의 대답에 "의혹만 가지고 얘기할 수 없다?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다? 장관 명패가 어색하지도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안은 조 후보자로 인해 고위층 자녀의 입시 문제와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인사 특혜 문제와도 연결되는 중대한 교육 문제이자 사회 문제"라며 "교육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조 후보자의 대변인, 변호인을 자처하는 답변을 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부총리는 "그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빨리 잡아서 확인하셔야죠"라며 "개각 이후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일정도 못 잡은 것은 국회 역할을 다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만으로 의혹만 부풀리는 것은 제 인사청문회 때도 많이 당했던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만으로는 인사청문회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과 유 장관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2018년도 결산 심사와 법안 심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자,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한 차례 회의를 중단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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