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테마주' 급반등…'사법리스크' 아랑곳않는 지지율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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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 급반등…'사법리스크' 아랑곳않는 지지율 덕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5-05-07 17:01:28
동신건설·에이텍·오리엔트정공 두 자릿수 상승
"정치 테마주 '끝물'…지금 들어가는 건 위험"

대법원 판결 여파로 지난 2일 크게 떨어졌던 세칭 '이재명 테마주'들이 연휴 직후인 7일 급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지지율이 사법리스크에 아랑곳 않고 고공비행하면서 테마주들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4.81% 오른 5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텍은 11.32% 뛴 2만9000원을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1만2270원)은 24.44%, 수산아이앤티(1만5610원)는 9.54%씩 각각 상승했다.

 

▲ 지난 2일 급락했던 '이재명 테마주'들이 7일엔 크게 올랐다. [게티이미지뱅크]

 

동신건설은 이 후보 고향인 경상북도에 본사가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에이텍은 본사가 성남시에 있고 최대주주인 신승영 대표이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포럼'의 운영위원장이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후보가 과거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노동자로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곳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홍구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이 후보가 과거 경기지사 선거에 나설 때 캠프 후원회 공동 회장을 맡았다.

 

이재명 테마주들은 모두 지난 2일 큰 폭의 하락세를 그렸었다. 동신건설은 14.70%, 에이텍은 10.94%, 오리엔트정공은 15.36%씩 급락했다. 수산아이앤티도 8.30% 내렸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선언한 2심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때문이다. 자칫 이 후보 피선거권이 박탈될 위기라 테마주들도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테마주들은 불과 1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2일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며 오리엔트정공은 그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지지율이 여전히 탄탄한 덕분으로 여겨진다. 지난 3~4일 실시된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무선전화면접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2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4%였다. 

 

4~5일 실시된 YTN·엠브레인퍼블릭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무선전화면접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5% 지지를 얻어 타 후보와 격차가 컸다. 한 전 총리는 18%, 김문수 후보는 12%, 이준석 후보는 4%였다. 두 조사 모두 범보수 후보 3명의 지지율을 더해도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정치권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후 현 여권을 심판하려는 여론이 강하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조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후보 지지율이 고공비행하니 테마주도 자연히 상승 흐름"이라며 "파기환송심 연기도 상승 영향을 준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다음달 18일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라고 연기 배경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재명 테마주가 상승세이나 지금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 테마주'는 이제 끝물"이라며 "과거에도 막상 선거가 가까워오면 주가가 내려가곤 했다"고 덧붙였다.

 

한 개인투자자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과 비교해볼 때 동신건설은 2.5배 가량 폭등했다"며 "지금은 차익을 실현할 때지, 정치 테마주를 새롭게 매수할 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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