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젠 '직구' 경쟁…이커머스업계, 직구 물품·국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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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직구' 경쟁…이커머스업계, 직구 물품·국가 확대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3-14 17:39:09
쿠팡, 일본 등 4개 국가 해외직구 서비스
G마켓, 이달말 중국 셀러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지난해 알리·테무 공습에 美 제치고 中이 1위

쿠팡이 최근 일본 '직구'(해외직접구매) 스토어를 서비스하는 등 이커머스업체들의 해외 직구 경쟁이 본격화됐다.

기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에서 판매됐던 직구 물품을 이커머스업계에서 서비스하자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과 빠른 배송에 반색하고 있다. 반면 기존 현지 구매대행 업체들은 가격 경쟁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지난해 11월 22일 인천 중구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뉴시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1일 해외 직구 서비스인 '로켓직구' 국가에 일본을 추가했다. 직구 국가가 기존 미국, 중국, 홍콩에 이어 4개국으로 늘어났다.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은 로켓직구 상품을 1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로켓직구는 2017년 미국을 시작으로 2021년 중국, 2022년 홍콩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지 물류센터를 활용한 항공배송 서비스로 배송 기간을 평균 3~5일로 단축했다.

 

▲ 쿠팡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직구 스토어를 서비스 하고 있다.[쿠팡 앱 화면 캡쳐]

 

해외 직구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세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 원으로 전년대비 26.9% 증가했다. 2014년 해외 직구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그중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를 펼친 중국 해외직접 구매액은 3조2873억 원으로 2022년(1조485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8180억 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폭증했다. 그동안 해외 직구 1위를 지켜온 미국은 같은 기간 7.3% 줄어든 1조8574억 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이커머스업체들도 기존 직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해외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G마켓은 2022년 10월 모바일과 PC버전 G마켓 홈 화면 가운데 영역에 '해외직구 바로가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재 일본, 미주, 유럽, 중국 등 15개국의 1억6000만개의 해외직구 상품을 해외직구관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수입분유 당일출고 서비스 '맘마배송'을 오픈했다. 몰테일과 함께 선보이는 해외 당일출고 서비스로, 현재 압타밀 제품을 묶음 별로 판매하고 있다. 정오 이전 주문 시 독일 현지에서 바로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영업일 기준 약 5~7일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엔 중국 직구 셀러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달말 중국 셀러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현지 셀러에게 한국의 해외직구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중국 내 우수 셀러를 모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를 인수한 큐텐 등은 일본, 인도, 중국, 동남아 등 23개국의 상품을 국가·지역별 전문관 직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이 일본 직구 시장까지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커머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직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존 직구 서비스를 운영하던 중소업체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결국 싼 가격과 빠른 배송을 원하기 마련인데, 중소업체들이 이 방면에서 쿠팡이나 G마켓과 경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고사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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