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對中 관세 완화…강경·온건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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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 관세 완화…강경·온건파 논쟁"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1-18 17:01:51
므누신 "관세 완화가 무역 협상 진전시켜"
강경파 라이트하이저 "어떤 양보도 안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놓고 강·온파간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8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윌버 로스 상무장관(왼쪽),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최근 전략회의에서 중국에 동기를 부여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중 관세를 일부 또는 전부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관세 완화가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고 장기 개혁에 대한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0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관세 완화를 제안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의 어떤 양보도 '입장 약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관리들은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건의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달하지 않았고 논의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장관보다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는 합의를 원한다는 점을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미국은 지난해 7~8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9월에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오는 3월1일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0%의 관세율은 25%로 인상된다.

이 경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수입업자들과 제조업체,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다시 미 증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SJ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라이트하이저 대표도 오는 3월1일 중국과 강력한 합의를 만들어낼 경우 일부 관세를 폐지할 수 있다는 쪽으로 다소 입장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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