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1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랠리…"연말 20만달러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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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랠리…"연말 20만달러 갈 것"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5-05-22 17:23:18
'스테이블 코인 법안'·'달러화 불신'이 비트코인 밀어올려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력 충분"…"거품 낀 가격" 우려도

인플레이션과 '관세 이슈'에 눌려 있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초로 11만 달러 선을 돌파해 '꿈의 20만 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다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95% 뛴 11만81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8% 오른 1억5405만 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1시 50분쯤 비트코인은 10만9521달러를 찍어 직전 최고치(1월 21일 10만9358달러)를 약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전고점 돌파 후에도 비트코인 랠리는 멈추지 않았다. 오전 8시 30분쯤 역대 최초로 11만 달러 선을 넘어서더니 오후 한때 11만1000달러대로까지 올라섰다.

 

▲ 비트코인이 역대 최초로 11만 달러를 넘어 20만 달러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초 7만4000달러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한 달여 새 50% 가까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우선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꼽힌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코인을 뜻한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규제 법안이지만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공식 자산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법안 통과로 기관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대거 사들일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현재 2400억 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 말까지 2조 달러로 확대될 거라고 내다봤다.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 20일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고객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한 점도 시장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불신'에 주목했다. 그는 "무디스가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미국의 재정 신용도 및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대체적인 가치 저장 수단을 찾고자 하는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 거래소 크라켄의 토마스 퍼퓨머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는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면서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2분기 내로 12만 달러 선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 JP모건 수석 연구원도 "하반기에 금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20만 달러까지 상승을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란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72로 '탐욕' 구간"이라며 "거품이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 우려가 높다는 점을 꼽으며 "위험이 닥치면 코인 시장은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달러화 대체 자산을 찾는 수요는 여전하다"며 "현재 가격이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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