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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한국 팬에, 돌아본 유니클로…닷새만에 "대단히 죄송"

박지은
기사승인 : 2019-07-17 17:52:42
"변함없이 좋은 상품 제공하겠단 뜻…표현 부족했다"
'불매운동 오래 가지 않을 것' 본사 임원 발언 사과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닷새 만에 사과했다.
 

유니클로의 일본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자사 임원이 '(불매운동에 따른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오카자키 타케시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영향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비도쿄 화면 캡처]


앞서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그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을 가볍게 여기고 폄훼한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반일 감정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전국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는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든 소비자들의 1인 시위가 등장했다.
 

▲ 지난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 조선일보의 유니클로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유니클로 매장의 7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SPA(제조일괄유통화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총 18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영업 중인 SPA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37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또한 단일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한국 소비자의 유별난 사랑을 받아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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