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개인회원보다 '기업회원'에 힘주는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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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원보다 '기업회원'에 힘주는 카드사들

하유진 기자
기사승인 : 2025-04-28 17:28:55
경기침체로 개인 소비 둔화…기업 소비 '기대'
개인고객에게 유용한 '알짜카드' 단종 이어져

몇몇 카드사들이 최근 기업회원 전용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경기침체로 개인 소비 둔화가 이어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소비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 한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뉴시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더 기업카드'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카드 사용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행사 기간 더 기업카드 이용 시 기존 적립 혜택 외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하나 더 기업카드는 △사용 금액의 0.2% 기본 적립 △경비처리 솔루션 할인 △해외 이용 시 부가세 환급 지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신한법인 소호 솔루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포인트형과 마일리지형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포인트형은 국내외 이용금액의 0.5%를 기본 적립하며 특정 업종에서는 최대 4%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고, 마일리지형은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연간 최대 3만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기업회원에 맞춘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기업 간 기업 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요새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추세인 반면 법인카드는 매출은 아직 별로 줄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법인카드 매출이 안정적이라 이쪽에 힘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회원 혜택은 거꾸로 줄어들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현대·롯데·하나·우리·BC)에서 단종시킨 카드는 신용카드 482종, 체크카드 113종 등 모두 595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회원에게 인기 많았던 '네이버현대카드',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 카드' 등의 단종이 눈에 띈다.

이같은 현상에 일부에서는 개인 소비자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30대 직장인 A 씨는 "개인 소비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 좋은 알짜카드들은 매년 없어져 가는데 법인카드 혜택은 늘어가는 추세라니 속상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 경영이 어려우니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큰 카드는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회원뿐 아니라 개인회원에게도 유용한 혜택을 담은 카드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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