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선배 약혼녀 살인범 사형시켜달라"…여든살 父의 호소에 10만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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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약혼녀 살인범 사형시켜달라"…여든살 父의 호소에 10만명 동의

장기현
기사승인 : 2019-06-07 17:32:18
피해자 아버지, 국민청원 통해 호소
7일 오후 4시, 10만 명 넘게 동의

선배 약혼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30대 남성의 사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글로, 3일 만에 동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  피해 여성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청원인이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을 사형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7일 오후 4시 기준, 10만 명 이상이 동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자신을 숨진 여성의 80대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7일 오후 4시 기준, 이 청원 글에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30대 남성 A(36)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께 술을 마시고 회사 선배 약혼녀 B(43) 씨가 살고 있는 순천시 한 아파트를 찾아가 B 씨를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원인은 "숨진 딸은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았고 지병이 많은 저를 위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 왔다"며 "그런 우리 딸을 지난 5월 27일에 무자비한 살인마가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목 졸라 죽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조사에 따르면 그날 오전 6시께 남자친구 후배가 찾아와 선배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고 다급하게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어줬다"며 "갑자기 제 딸 목을 틀어쥐면서 성폭행을 시도한 순간 제 딸은 기절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깨어난 제 딸이 그 순간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에 6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며 "이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그때까지는 CCTV에 우리 딸이 살아있었다고 한다"며 "사람이라면(짐승만도 못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 딸이 살았을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살인마는 성폭력 전과 2범에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다"며 "우리나라가 정말로 원망스럽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딸을 다시 살려주시든지 이 파렴치한 살인마를 사형시켜달라"며 "이런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 전남순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정모(36) 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해 5일 검찰에 송치했다. [뉴시스]

 
한편 순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A 씨에 대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해 5일 구속 송치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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