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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차량용 반도체 향해 질주

김윤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9-24 17:42:37
자율주행 시대 대응해 시장 공략 속도
이재용 회장도 주목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PCIe 4.0 SSD 개발
SK하이닉스, 극한 환경 적응·저전력에 집중
안정성·신뢰성 확보 위해 글로벌 인증 확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한 투자·개발로 최적의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LPDDR4X 제품 및 자율주행 컨셉 [삼성전자 제공]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와 AI칩, 메모리 반도체 등 자율주행 필수 기술을 중심으로 차량용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달 퀄컴과 첫 협력하며 LPDDR(저전력고속 메모리) 4X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8세대 V낸드 적용 PCIe(고속입출력 인터페이스) 4.0 SSD(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게 256GB(기가바이트) 샘플을 제공하며 본격 시장 확대에 나섰다. 

 

신 제품은 빠른 데이터 입출력에도 전력 효율은 전작대비 절반으로 줄어 온디바이스 AI(기기에서 AI 구현) 기능 지원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 업계 최고 속도인 256GB를 구현한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그레이드2를 만족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극강의 온도 저항능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용량 라인업도 128GB부터 256GB, 512GB, 1TB(테라바이트), 2TB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8세대 V낸드 기준 2TB 솔루션의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는 자율 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고용량,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 축인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도 주력하는 분야다.
 

▲ 차량용 SSD AM9C1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회장은 반도체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고 보고 차량용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지난 7월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회동하며 자율주행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목표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에서도 차량용 반도체는 중요 비중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반도체 R&D(연구개발)와 생산 시설에 171조 원을 투자하고 이 중 133조 원을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38조 원은 파운드리 사업에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프로세서와 센서, 통신 칩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시장 확대와 직결된 제품 투자와 연구 계획도 포함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 강화, 인수합병,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NXP, 인피니언, 퀄컴과 같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과의 제휴 및 경쟁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도 키울 계획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및 인수합병(M&A) 가능성 역시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는 작업이다.

 

▲ SK하이닉스의 LPDDR5T/5X 제품 이미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차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에 필수적인 고속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기도 이천 M16 공장 등의 최신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메모리 솔루션이 중요하다고 보고 저전력 기술 구현과 고온과 고압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SK하이닉스가 차량용으로 공급 중인 반도체는 LPDDR(저전력 고속) D램과 과 차세대 메모리카드인 UFS 제품이다.

LPDDR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데 기여한다. UFS도 최대 소비전력이 다른 메모리의 절반 수준이지만 빠른 입출력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로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반도체로 주목받는다.

차량용 반도체가 일반 소비자용 제품보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안정성 인증 획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뢰성 국제인증인 AEC-Q100 획득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연평균 15.5% 성장 예상


자동차가 디지털화되면서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자동차에 필요한 센서 수는 급증하고 SSD 사용 증가도 예고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매출액 기준 지난해 6억2800만 달러에서 2028년에는 12억8900만 달러로 연평균 15.5% 성장이 예상된다.

옴디아는 2023년 차량에 탑재된 메모리 용량이 평균 71.3GB였지만 2028년에는 288.1GB로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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