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새벽배송 시장 연 조성우 대표, 비대면 세탁 O2O 서비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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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벽배송 시장 연 조성우 대표, 비대면 세탁 O2O 서비스 론칭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3-11 17:25:56
비대면 세탁 O2O '런드리고' 이번주 정식 오픈
세탁특공대, 백의민족, 리화이트 등 기존 서비스와 경쟁

국내 최초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조성우 덤앤더머스 전 대표가 이번에는 비대면 세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11일 "세탁 O2O 서비스 런드리고(Laundrygo)를 안드로이드에서 이번주, iOS에서 다음주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자정까지 집 앞 스마트 빨래 수거함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24시간 내로 세탁물이 배송되는 서비스다.
 

▲ 런드리고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 [조성우 대표 인스타그램]

 

빨랫감을 수거함에 넣은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거 요청을 하면 배송기사가 찾아가고, 다음날이면 세탁물이 수거함으로 돌아오는 '비대면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빨랫감을 세탁소까지 들고갈 필요가 없으며 집을 비운 동안에도 세탁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가사 노동 부담이 적어질 뿐 아니라 1인 가구의 세탁 서비스 이용이 간편해질 전망이다.

안심고리와 스마트키를 통해 세탁물의 분실 위험도 사전에 방지했다.

조성주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탁은 집 밖으로 옷이 나갔다 들어와야만 하는 구조라 물리적 이동의 한계가 존재해 생활 반경 내 오프라인 매장, 공급자 위주로 시장이 굳어져 있었다"며 "많은 산업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지만, 유독 세탁은 모바일 전환율이 0.5%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세탁 O2O 서비스로는 '세탁특공대', '백의민족', '리화이트'(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순) 등이 있다. 이 서비스들은 런드리고와 달리 세탁물의 수거 및 배송 시간을 예약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런드리고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퀄리티를 높였다는 차별점도 내세우고 있다. 런드리고 세탁공장에서는 세탁물을 개는 작업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한다.

런드리고의 세탁 가격은 기존 세 서비스 중 제일 저렴한 백의민족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트의 경우 세탁 가격이 △ 런드리고 1만원 △ 세탁특공대 1만3000원 △ 백의민족 9900원 △ 리화이트 1만2000원 등이다.

런드리고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흡착제거하는 천연세제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 케어 옵션을 선택하면 아기전용세제로 세탁이 진행된다.

 

▲ 국내 최초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조성우 덤앤더머스 전 대표가 이번에는 비대면 세탁 O2O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성우 대표 인스타그램]

한편 세탁 O2O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 업체들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5월 론칭된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의 매출은 2015년 1억 원, 2016년 7억 원, 2017년 18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규모 역시 2015년 2억 원, 2016년 6억 원, 2017년 14억 원으로 커지고 있다.

백의민족은 매출이 2016년 1억 원, 2017년 2억 원으로 성장하는 동안 영업손실 2016년 2억 원, 2017년 1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1억 원의 매출을 낸 리화이트의 같은 해 영업손실은 4억 원을 상회했다.

세탁 O2O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정용 세탁업 시장은 1조 원 규모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동네 세탁소를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인 크린토피아의 매출은 2017년 484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런드리고는 세탁 서비스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마포, 용산, 성동 등 6개 구에서 우선 시작한 뒤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비대면 세탁서비스를 완성해 세탁의 혁신을 이뤄낸다는 포부다.

한편 1981년생인 조 대표는 2007년 현대중공업 홍보실에 입사해 4년여간 일하다가 소셜커머스 '덤앤더머스'를 창업했다. 이후 정기배달 서비스를 선보였고 뒤이어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덤앤더머스는 2015년 배달의민족에 인수돼 '배민프레시'로 이름을 바꿨다. 인수 가격은 50~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배민프레시 대표 자리에서 2017년 물러났다.

조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커머스에 본격 새벽배송 시장을 열었던 사람으로서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새벽배송 산업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며 "결국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도 실패자가 된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만큼, 절실하게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탁이 혁신되면 주거공간도 혁신된다는 믿음으로 의식주컴퍼니 이름 답게 의식주 분야의 혁신도 하나씩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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