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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도 아닌데…KT, 비정기 조직 개편, 왜?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7-01 17:36:12
이미지 제고·안전보건 강화 골자 조직 개편
엔씨소프트 출신 AI 임원도 영입
"AICT 컴퍼니 전환 위한 조직 개선"
인력 수혈·내부 동요는 풀어야 할 난제

KT가 그룹 이미지 제고와 사내 안전·보건 관리 강화를 골자로 조직을 소폭 정비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안전보건총괄 조직 신설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조직을 담당에서 실로 격상하는 내용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기술혁신부문 AI2XLab(에이아이투엑스랩) AI(인공지능) 코어 기술 담당에 엔씨소프트 출신인 신동훈 상무를 영입, 임명했다.

 

▲ KT 본사 전경. [KT 제공]

 

신 상무는 1976년생으로 엔씨소프트에서는 김택진 대표 직속 AI 연구개발(R&D) 조직인 리서치본부 내에서 AI 테크센터장을 역임했다.

사내독립기구로 신설한 안전보건총괄은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겸임하고 브랜드전략실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했던 윤태식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커스터머부문 산하 미디어 조직은 이번 개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KT는 앞으로 그룹 전체의 브랜드를 AICT 컴퍼니에 맞게 확립하고 기업 이미지도 새롭게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기술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을 'AICT(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수립한 상황에서 "그에 맞는 조직 개선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는 설명이다.

조직정비 신호탄…대규모 개편과 인재영입 예고

 

이번 개편은 규모는 작지만 11월 이후 진행돼 왔던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에 앞서 비정기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향후 조직정비의 신호탄으로도 인식된다.

KT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준기 AI사업본부장이 최근 퇴사하면서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고 KT의 우수 인재 채용 작업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KT는 AICT 컴퍼니 기업을 표방하며 올해 안으로 최대 1000명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5, 6월에도 'AI 혁신 우수인재' 채용을 진행하며 약 200여 명의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섭 KT 대표도 글로벌 빅테크와 제휴를 강화하며 AICT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전방위 협력을 주 내용으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조직 변화 불가피하나 인력 수혈·내부 동요 '진통'

 

하지만 진통은 있다. 다수 기업들이 AI 인재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KT 역시 인력 수혈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 재편과 분위기 쇄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력 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KT 새노조는 지난달 26일 '사업성이 낮은 조직의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인력 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은 당연한 수순이나 시점과 폭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KT의 한 관계자는 "AICT 컴퍼니 확립 과정에서 조직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인력 수혈이 진행 중이고 AI 관련 이슈도 많아 분사나 조직 통폐합 등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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