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이란, 무력충돌 우려…'양국, 8일 후속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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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무력충돌 우려…'양국, 8일 후속조치 발표'

김문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07 18:33:31
군사 전문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 배제 못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지역에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프로그램 동결 약속 철회를 시사하고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지역에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6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중동지역에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3월 6일 지방도시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이 부당한 제재 재개를 통해서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한다"며 "우리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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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국방부는 "이란 정부군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조직이 미군이나 미군 시설을 노릴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위협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예정보다 일찍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핵 합의 파기에 대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며, 같은 날 미국 정부도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상호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양국이 자칫 무력 충돌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알렉스 바텐카는 "양측 모두 전쟁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벼랑 끝 전술은 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의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이후 양측 간 긴장 수위가 한층 고조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런 조치가 이스라엘을 포함한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킹스 연구소 이란 전문가인 수전 멀로니는 "이란은 압박에 굴복하기 보다는 맞대응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매파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 정권을 전복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서 백악관의 대이란 강경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공격받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과거 이라크 주둔 미군과 미군 시설을 공격한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이라크에는 5200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고위관리는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위협이 상승했다"며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들이 미국 시설물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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