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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이나 TV 켜놓고 자면 살찐다"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6-13 18:06:38
美연구팀 "인공 빛이 호르몬 분비와 수면 각성 사이클 교란, 비만 유발"

밤에 전등이나 TV를 켜놓고 자는 여성은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UPI 통신 보도에 따르면, 수면을 취할 때는 전등이나 TV를 끄고 자야 과체중 비만이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운동량은 줄어들고 먹는 양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HealthDay News]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연구팀은 전등이나 TV를 켜놓고 잠을 자면 인공적인 빛이 호르몬 분비와 생체리듬을 교란해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발행 'JAMA 인터널 메디신'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면 중 켜놓고 자는 전등이나 TV의 인공 빛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수면 각성 사이클과 매일 매일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교란하면서 신진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쳐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만 35세부터 74세까지 여성 4만3722명을 설문 조사하며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공 조명에 노출되는 수위였다. 전등과 TV를 켜 놓고 자는 여성은 5㎏ 이상 체중이 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7% 높았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인간은 낮에 햇빛이 비치고 밤엔 어두운 자연환경에 적응해왔다"며 "밤중에 인공조명에 노출되면 호르몬 분비와 생리적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비만 등 건강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먹는 양은 늘어나고 운동량은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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