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환절기 손 저림…왜 찌릿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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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환절기 손 저림…왜 찌릿할까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4-23 09:00:52

일교차가 큰 요즘과 같은 환절기가 되면 손 저림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손에 저림이 느껴지더라도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혈액 순환이 안 돼서 그렇겠거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고는 하는데요. 


▲ [셔터스톡]


그러나 저림 증상이 일시적으로 그친다고 해서 가벼이 넘겨서는 안됩니다. 만일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손 저림이 가시지 않는다면 단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곳에 원인이 있지 않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 저림 증상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방치한다면 점차 증상 발현 빈도와 정도가 심해지면서 이후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손을 저리게 만드는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손 저림 증상을 부르는 대표적인 요인 두 가지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와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첫 번째, 어깨에서부터 손가락까지 감각이 둔해지거나 찌릿하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목디스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목디스크라 하면 목통증이 먼저 느껴져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목디스크 환자들 중에는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손과 팔이 시리고 둔해지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목은 척수가 지나가는 중요한 신경 통로로 전신의 모든 신경이 통과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추(목뼈)가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할 경우, 경추 사이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압박을 받고 본래 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요. 이때 신경이 눌린 위치와 정도에 따라 각 부위에 통증, 저림 등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목디스크가 방치되면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가 넓어지다가 전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손목이나 손에 저린 느낌과 함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특히나 밤에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과 가정주부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대개 손목의 잦은 사용으로 자극을 받은 수근관 내 압력이 증가해 손의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손바닥과 손가락 등에 저림과 무뎌짐, 통증이 느껴지지요.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간단하게 자가검진이 가능합니다. 손등을 서로 맞대어 양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로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침, 침 등 한방 통합치료를 통해 목디스크와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합니다. 추나요법은 손 저림 증상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는 부위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개선함으로써 질환 치료와 함께 재발을 방지해줍니다. 이달 8일부터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실시되면서 근골격계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정제한 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요. 또 근육을 직접 자극해 풀어주는 침 치료는 환부 주변의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을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손 저림 증상은 목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날씨나 상황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디스크·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는 스트레칭


■ 목 긴장 풀어주는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


▲ [자생한방병원]


현대인의 생활 속에는 구부정한 컴퓨터사용, 스마트폰을 고개 숙여 사용하는 등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유발 요인들이 수없이 많다.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은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선 등을 펴고 선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다음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준다.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 손목 근육·인대 휴식 시키는 '손목 당기기 스트레칭'


▲ [자생한방병원]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손목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해 손목 근육과 인대에 휴식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같은 경우에는 '손목 당기기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우선 한 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해준다. 반대편 손으로 뻗은 손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이후 손을 바꿔 실시해주면 된다.


▲ 김용 병원장


김용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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