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정민, 운명의 남자 '오이디푸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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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운명의 남자 '오이디푸스'로 변신

이성봉
기사승인 : 2019-01-15 18:32:18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오는 29일 ~ 내달 24일
"무대는 내 연기의 교과서"

황정민이 지난해 10년만의 연극복귀작 '리차드3세'에 이어 소포클레스 원작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로 돌아온다.

 

▲ 황정민이 지난해 '리차드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로 연극무대에 다시 오른다. 그는 '무대는 연기의 교과서'라는 지론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기에 도전해 오고 있다.[샘컴퍼니 제공]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이번 연극에서 그는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저주의 신탁을 피하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진 오이디푸스로 변신한다.

 
'오이디푸스'는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콤비와 샘컴퍼니(대표 김미혜)의 두 번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재형 연출은 지난해 연극 '리차드3세'를 통해 시선을 압도하는 표현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바 있다.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도 모든 배역이 한 명으로 진행하는 '원 캐스팅' 공연으로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이 발언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명렬, 배해선, 황정민, 서재형 연출, 뒷줄 왼쪽부터 정은혜, 박은석, 최수형 [샘컴퍼니 제공]

 

지난해 '리차드3세'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은 "원 캐스트는 배우로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자존심이며 관객과의 약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렇게 무대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뚝심으로 무대에 올라 유료 객석 점유율이 98%에 이르는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어냈다. 

 

황정민은 1994년 극단 학전에서 제작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무대에서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무로에 진출해, '공작', '아수라', '군함도', '곡성', '베테랑', '히말라야', '국제시장', '검사외전',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댄싱퀸', '부당거래', '너는 내 운명' 등 히트작을 선보이며 1억 관객을 동원한 국민배우로 사랑 받고 있다.  

 

그는 '무대는 연기의 교과서'라는 지론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늘 연기에 도전해 오고 있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명성을 떨쳤던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진실을 쫓는 인간의 열망과 가혹한 진실 앞에서 행하는 자기 단죄의 숭고한 비극을 담아 세기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수 없이 회자되고 있는 희곡이다.

 

▲ 이오카스테역에 배해선[샘컴퍼니 제공]

 

황정민과 함께 연기파 배우 배해선이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로 변신해 무대로 오른다.  

 

또한 '레드북', '드라큘라', '주홍글씨', '왕세자 실종사건'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박은석이 극의 전반을 이끄는 코러스 장으로 변신하고, 깊이 있는 연륜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이끌어줄 명품배우 남명렬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역을 맡는다.

 

▲ 코린토스 사자역에 남명렬 [샘컴퍼니 제공]

 

'노트르담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주홍글씨' 등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으로 변신한다.  

 

창극 '메디아', '레이디맥베스'로 이름을 알린 국립창극단 출신의 배우이자 지난해 '리차드3세'에서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정은혜는 예언자 테레시아스로 변신해 비극의 파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서재형 연출의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배우진들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들이 이번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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