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온열질환자 4천명 넘어…사망자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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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4천명 넘어…사망자 48명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8-15 18:34:01
'온열질환 감시' 결과 발표, 65세 이상이 32%
의료급여수급권자가 건보가입자보다 4배 많이 발생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속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세달도 채 안 돼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중 4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86일간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025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8명이었다.  

 

일주일간 온열질환자 수가 1000명이 넘었던 7월 마지막주(7월22~28일)와 이달 첫째주(7월29~8월4일)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주(8월5~11일)에도 615명이 질환을 앓았다.  

 

이번주 들어서도 12~13일 이틀간 149명이 불볕더위 탓에 병원을 찾았으며, 1명이 숨지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 올 여름 사상 유례 없는 폭염으로 4천명이 넘는 온열환자와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땀을 흘리지 않는데도 40도가 넘고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열사병, 40도 이하 열에 땀을 흘리거나 피로·근육경련 등을 호소하는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연령별로 보면 온열질환자 10명 가운데 3명(1280명·31.8%)이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50대 845명, 40대 595명, 30대 452명, 20대 338명, 10대 115명 등 나이가 많을수록 불볕더위에 취약했다. 또한 10살 미만 아동 환자도 20명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령자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뇌졸중·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노약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권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온열질환자의 9.2%인 370명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월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40% 정도인 저소득층에 해당한다. 수급자 10만명 중 24.8명이 병원을 찾은 셈인데, 이는 10만명 가운데 6.2명이 발생한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4배 많은 규모다.

직업별로는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자가 8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409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333명, 주부 232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200명 등이었다.

이밖에 온열질환자들 중 절반이 넘는 2213명이 열탈진 환자였으며 열사병 961명, 열경련 428명, 열실신 294명, 기타 129명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를 즉시 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온도를 내린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며 "수분 보충이 도움은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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