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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용히 하세요"…이준석, 식당 옆방서 고함

김경애
기사승인 : 2023-11-07 18:43:0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칸막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안 의원은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4일 부산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걸 비판하고 있었다.

 

안 의원은 "교포 2세에게 미국 정치인이 한국말로 얘기하는 건 '너는 우리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헤이트스피치(혐오 발언)"라며 "적어도 의사에게는 '닥터 린튼'이라고 해야 했는데 '미스터 린튼'이라고 한 것은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때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는 고성이 들려왔다. 공교롭게도 이 전 대표가 옆방에서 식사하며 이를 들은 것이다. 그는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도 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고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들으라는 듯 "내가 못 할 말 한 건 아니다"며 얘기를 계속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소리치는 것을 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고함을 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주치지 않고 식당을 나갔다. 이날의 소동은 이후 국회로 퍼졌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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