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순천대 국립의대 후보 선정…순천 "환영"·목포 "서남권 의료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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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국립의대 후보 선정…순천 "환영"·목포 "서남권 의료대책 마련해야"

강성명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8-30 19:22:21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되면서 전남 동부권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서부권인 목포에서는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손훈모 순천시장과 김정희 특별시의원 등이 지난달 26일 국립순천대 의대 설립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30일 순천대가 국립의대 추천 후보대학으로 선정된 데 대해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결과다"며 환영했다.

 

순천시는 이번 선정을 단순한 의대 유치를 넘어 전남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전남 동부권은 인구와 의료 수요에 비해 상급종합병원 등 중증·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환자들이 타 지역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순천시는 앞으로 정부의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병원 등 의료 인프라 구축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대학 등과 협력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결과를 지역 간 경쟁의 승패가 아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체의 의료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책임과 상생의 시간"이라며 "서부권 주민들의 아쉬움과 상실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동·서부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등 서남권 정치인들이 30일 목포시의회에서 목포대학교 국립의대 신설 후보 선정 '무산'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목포시 제공]

 

반면 목포 국회의원과 목포시, 통합특별시의원, 시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목포대가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역민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정부의 선정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36년간 이어진 서남권 지역민의 국립의대 유치 염원이 무산된 데 대해 "비통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남권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의료취약지역이라며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지역 의료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열린 '국립의대 신설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통합특별시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목포대와 목포시에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비롯해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 등 실질적인 의료·교육·연구 기반을 확충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지역상생을 위해 제시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협의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목포 정치인들은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목포대 의대·병원 신설이 무산됐다고 해서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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