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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 문화 바캉스 확산

이성봉
기사승인 : 2018-08-01 19:48:29
도심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에서 펼치는 문화 프로그램 눈길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 휴가를 내도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 이럴 때 가까운 도심에서 실내 냉방으로 땀을 식히며 여유롭게 문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시청 주변, 명동을 아우르는 도심에는 고궁을 비롯해 각종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이 밀집해 있다. 이들 문화 공간에서는 여름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가족이 함께 즐기라며 손짓하고 있다. 

◇ 세종문화회관=클래식 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8월 3~16일, 체임버홀)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어린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놀이극으로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베토벤의 비밀노트>는 베토벤의 원곡과 어린이를 위해 편곡한 버전을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할 예정이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소통과 참여가 이어지는 놀이극을 통해 어린이들이 클래식과의 첫 만남을 기획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세종문화회관 제공]


 ◇ 광화문 전시관=광화문 광장 지하에 마련된 전시관에서는 특별전으로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또한 방학 기간 동안 주말에는 <세종·충무공 리더십 랜드>를 운영한다. 이는 어린이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세종실록, 난중일기 등의 낭송과 함께 두 위인의 남다른 리더십을 배워본다. 

  ◇ 국립역사박물관=정부수립 70년 기념 특별전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가 열리고 있다. 해방부터 정부수립까지 3년간의 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 근대사 상설전시를 함께 관람하면, 우리의 근대사를 좀 더 풍부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있는 상설전시전 제1전시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태극기부터 김구서명 태극기, 광복군 태극기 등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 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 서울역사박물관=상설전시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와 각각의 시대상과 서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입장은 무료. 

 ◇ 덕수궁과 국립현대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개관 20주년 기념 <근대 걸작전>을 10월 14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덕수궁은 미술관 관람객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또 덕수궁과 이어지는 120m ‘고종의 길’을 조성해 8월 한 달 시범 운영한 뒤 10월에 정식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는 고종이 ‘아관파천’ 사태 때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임금이 거처할 곳을 옮김)할 때 사용했던 길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 문화재청은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고종의 길'을 복원하여 개방했다. [문화재청 제공] 

◇ 국립고궁박물관=<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전시되고 있다. 8월 4일까지 경복궁 야간 개장에 맞춰 전시장도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상설전시장에서는 조선시대 국왕들에 대한 기록과 왕실의 역사를 정리해 놓고 있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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