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무안군, 광주연구원 여론조사는 "여론조작" 미사여구로 현혹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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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광주연구원 여론조사는 "여론조작" 미사여구로 현혹말라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3-10-18 20:32:52
"여론조사 무안군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비판
대책위, 객관성·신뢰성 있는 자체 여론조사 실시할 것

광주연구원의 군 공항 무안 이전 찬성이 50%를 넘었다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전남 무안군민들이 "여론조작이다"며 반박했다.

 

▲지난 4월 7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등 무안군민 1000여 명이 전남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5차례 걸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모두 50%가 넘어 무안군민은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일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37.8%, 반대 58.1% 가 나왔음에도, 이틀만에 광주연구원 조사 결과가 뒤바뀐 것은 엉터리 조사다"고 평가절하했다.

 

광주연구원의 조사내용도 "여론조작이다"고 비판했다.

 

여론 조사 당시 "국가지원과 1조 원의 지역개발지원금, 신도시 조성, 특별지원금의 방안을 약속했다 등 확정되지 않는 내용을 넣어 무안군민을 현혹한 뒤 조사를 실시했다"고 꼬집었다.

 

전남도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음피해 대책도 지적했다.

 

광주와 경북 예천의 '항공 소음도' 제3종 면적 사례를 들면서, 전남도가 발표한 '필요시 제3종 구역 추가 매입 대책'을 실행할 경우 지역개발지원금은 턱 없이 모자란다며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반발했다.

 

또 함평이 '광주 군 공항 유치' 희망을 발표했음에도 무안군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타지역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자 전남도가 광주시의 이익을 대변하고 도민 의사는 무시하는 행태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를 향해 확정되지 않은 미사여구로 무안군민을 현혹하지 말고 객관성과 신뢰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문재 범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은 “무안군민은 이번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며, 광주 군 공항과 함께라면 민간공항도 필요없다"며 "군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곧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연구원은 지난 7일~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광주 민간·군공합 통합 이전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무안군민 50.6%가 찬성했고, 41.8%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 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무안군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지만 "광주시의 지원을 받는 광주연구원에서 여론조사 한 내용은 '투명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언론인의 질문 세례가 잇따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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