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란, 미국 정찰용 드론 격추…첫 무력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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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정찰용 드론 격추…첫 무력충돌

윤흥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6-20 20:34:27
격추지점 이란은 '자국 영공', 미국은 '공해' 주장
석유시장 불안으로 국제유가 3% 급등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의 정찰용 드론(무인기)을 격추, 양국간 긴장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 미군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뉴시스]

​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영공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초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편대를 걸프 지역에 조기 배치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졌지만 그간 양측의 갈등은 무력충돌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미군 드론이 이란의 대공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됨으로써 미국이 어떤 반응을 할지 주목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드론은 식별 장치를 모두 끄고 처음부터 비밀리에 비행했다"라며 "이는 국제적 항공법에 위반된다"라고 지적했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조국 방어를 위해 완전 준비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군 소식통은 "이란 영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공해 상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로 드론 1대가 격추됐다"면서 "기종은 해군이 보유한 고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미국 드론이 격추됐다는 소식에 석유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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