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세종시,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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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박상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12-09 20:52:07
소장자인 출판기업 미래엔,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관 논의

세종시가 용비어천가와 함께 최고(最古)의 국문시가인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추진한다.


▲최민호(우측에서 두번째) 세종시장과 윤광원 미래엔 부사장(왼쪽에서 첫번째).[세종시 제공]

 

최민호 시장은 9일 집무실에서 월인천강지곡의 소장자 자격으로 교재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 관계자, 관련 전문가와 만나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을 논의했다.


월인천강지곡은 1449년 세종대왕이 어머니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직접 지은 한글 찬불가로 전체 상·중·하권 중 상권만 전해지며, 1963년 보물 398호로 지정됐다가 2017년 국보로 격상됐다.


특히 이번에 기탁이 검토되고 있는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활자본이어서 세종시로 이관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기탁은 국보급 유물을 확보하기 위한 세종시의 노력과 함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세종시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미래엔 측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현재 월인천강지곡은 경기 성남 분당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으로, 소장자인 미래엔은 이번에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관을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윤광원 미래엔 교과서 총괄부사장은 "월인천강지곡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첫 발걸음으로 세종시 기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세계기록유산 등록에 과열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종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월인천강지곡이 세종시로 기탁되면 그동안 확보하지 못했던 국보급 유물을 최초로 확보하는 의미를 넘어, 향후 한글 관련 국보급 유물 수집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세종시 기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세종시와 미래엔의 공동 대응을 전제로 세종시 기탁 여부, 보관 장소 및 시민 공개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은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큰 의미가 있다"며 "월인천강지곡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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