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퍼스트도그 '토리' 보호하던 '케어', 구조동물 수백마리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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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도그 '토리' 보호하던 '케어', 구조동물 수백마리 안락사

권라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11 22:05:46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기견 '토리'를 입양 보낸 동물권단체 '케어'가 그동안 구조했던 개 수백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 문재인 대통령이 토리를 입양한 동물권단체 케어가 돌보던 개 수백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어 제공]


SBS는 11일 케어 간부의 말을 빌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구조한 개들의 안락사를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간부는 케어가 3년여간 살 수도 있는 개 수백마리를 동물병원에서 집단 안락사한 뒤 환경업체를 통해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간부는 "케어가 구조 실적을 높이려고 대규모로 개들을 구조했지만 비용 부담으로 안락사를 시켰다"면서 "시설이나 이런 건 준비가 안 돼 있고 쫓겨다니는 상태에서 계속 무리한 구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SBS가 입수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박 대표는 "치료비가 폭탄이 나올테니 웬만한 애들은 보내자"면서 "개 농장에서 데리고 온 애들도 거기서 죽느니 안락사하고자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안락사에 대해 입단속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박 대표가 "한 세 마리만 어서 좀 비슷한 애를 찾아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박 대표의 지시에 의해 안락사된 동물이 최소 230마리라고 보도했다. 해마다 개들의 통계를 집계했던 전직 케어 직원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안락사한 명단을 입양 간 것으로 처리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 동물권단체 케어가 비용 문제로 돌보던 개 수백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8 뉴스' 캡처]


이에 대해 케어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선을 다해 살리고자 노력하였지만 그럼에도 일부 동물들은 극한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결국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무조건적으로 안락사를 하지 않으며 최선의 치료와 회복의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락사 기준에 대해서는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상해·회복 불능의 상태, 고통 지연, 보호소 적응 불가한 신체적 상태 및 반복적인 심한 질병 발병 등"이라면서 "그러나 그 중에서도 많은 수의 동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치료 등의 노력을 해 왔고 엄청난 병원치료비를 모두 감당한 후에도 결국 폐사되거나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케어의 주장에 따르면 소수의 동물들에 대해서만 안락사를 시행했으며, 결정과정은 회의 참여자 전원의 동의하에 동물병원에서 진행되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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