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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고노, 베이징서 35분 회담…입장차만 확인

임혜련
기사승인 : 2019-08-21 21:33:39
日 언론 "양자 회담, 평행선으로 끝나"

중국 베이징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외교장관은 수출 규제 조치,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에 만나 35분간 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에서 만난 뒤 20일 만이다.

강 장관은 이번 자리에서 일본이 '백색 국가'(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한 결정에 대해 재차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이 일본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한국 내 일본인들의 안전에 관심을 둘 것을 요구했다.

또 강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엄중한 인식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현명한 결정도 촉구했다.

아울러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물었고, 강 장관은 "검토 중"이란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 후 지소미아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회담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한일 외교장관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에 의사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 오는 24일까지 갱신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 GSOMIA에 대해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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