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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K텔레콤, 자율주행 위한 '초정밀도로지도' 개발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5-23 22:09:24
상암·여의도·강남 등 12개 도로 대상
버스·택시 1700대, 센서 장착해 활용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자율주행을 위한 초정밀도로지도를 내년까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초정밀도로지도는 5G,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3차원 정밀도로지도(HD맵)의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한 지도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미래교통 시대를 대비한 실시간 초정밀도로지도 기술개발과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정밀도로지도는 도로 정보뿐만 아니라 도로 함몰과 공사 정보 등 수시로 바뀌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센서를 장착한 차량이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 후 5G 망을 통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면 AI가 각종 변화를 반영해 자동으로 지도를 제작한다.

초정밀도로지도가 제작되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초정밀 길 안내, 도로 교통 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 빅데이터 분석까지 교통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상황실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기존에는 각종 장비가 부착된 차량이 도로를 달리면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분석해 수작업으로 지도를 제작해 왔다. 각종 차선, 도로 시설, 표지 시설의 변경을 비롯해 공사, 도로 함몰 발생 같이 수시로 변하는 도로 상황을 때마다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차량 1700대(서울 내 버스 1600대·택시 100대)에 전방 추돌과 차로 이탈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전 센서를 장착해 실험용 차량으로 활용한다. ADAS는 센서로 수집되는 영상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도로상의 위험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초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계획 구간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등 121.4km에 달하는 12개 도로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상암 DMC 구간에서 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엔 나머지 전 구간에서 지도 제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121.4km에 대한 초정밀도로지도를 실증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 전역으로 지도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자율주행과 관련한 신생 기업에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업의 기술력과 서울시의 교통 인프라를 결합해 자율주행차의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민간 기업과 5G,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강화해 서울이 미래교통 시대에도 세계 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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