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교안 인재영입 '삐그덕'…'1호 인재' 박찬주 결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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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인재영입 '삐그덕'…'1호 인재' 박찬주 결국 제외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10-30 21:07:43
최고위원들 공개 반발에 …"제대로 평가될 때까지 시간 갖기로" 자유한국당이 진통 끝에 황교안 대표 체제 '1호 인재'로 낙점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을 미뤘다. 박 전 대장을 인재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당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30일 "내일(31일) 인재 영입 행사에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박 전 대장은 다음에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박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 적폐몰이의 대표적 희생자이며 평생 군인으로 산 훌륭한 분임에도 오해가 쌓여 있다. 제대로 평가될 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 '1호 인재'로 낙점됐던 박찬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대장). 2017년7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인근 군검찰단에 소환돼 조사실로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박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박 전 대장의 '1호 영입'에 대한 '부적합' 입장을 전달했다.

조 최고위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0∼30대 젊은 청년의 공감까지 우리가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 (행사를) 연기하는 부분도 대체로 공감하는 최고위원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회동에 참석한 다른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박 전 대장을 인재 영입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기보다는 논란이 있으니 영입 행사를 연기하자고 황 대표에게 건의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에게 가혹한 지시를 하는 등의 갑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됐다. 그러나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상고심 중이다.

황 대표 측은 박 전 대장을 문재인 정부의 '표적 수사 피해자'로 보고 그에게 '1호 인재'라는 상징성을 부여하며 그를 대여 투쟁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이날 오후까지도 당 밖에서 제기된 영입 적절성 논란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 "당에 기여하겠다는 사람을 갖고 광범위한 논의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추경호 전략기획 사무부총장)며 적극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이 황 대표의 의중에 집단 반기를 들었고, 황 대표는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 리더십에 상처가 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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