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마존 판매처만 400곳…美 '핼러윈 맞이' 김정은 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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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판매처만 400곳…美 '핼러윈 맞이' 김정은 상품 눈길

장성룡
기사승인 : 2019-10-31 10:46:16
희화화한 가면·의상 등…"핵위협 독재자 재미있는 캐릭터化 우려"

미국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Halloween)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형상화한 가면과 의상들이 다수 등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30(현지시간) 보도했다.

▲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김정은 관련 상품들. [아마존 사이트 캡처] 


매년 10월 31일 열리는 핼러윈 축제 때는 대부분 유령이나 귀신 모습으로 분장을 하지만, 그 해에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나 만화 속 인물, 정치인들이 인기 있는 분장 대상이 되기도 한다.

RFA에 따르면 올해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김정은의 이미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그의 모습을 희화화한 가면과 인민복, 특이한 의상 등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있다.

특히 정상회담을 함께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가면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길 바란다는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문구를 산타 복장을 하고 로켓을 탄 모습의 김정은이 미사일 폭발을 원한다는 '렛 잇 블로우(Let it blow)'로 바꿔 새긴 스웨터도 등장했다. 김정은의 모습으로 디자인한 쿠션과 , 장식용품 등 다른 종류도 다양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김정은 관련 상품을 검색하면 판매처만 400여 곳에 이른다고 RFA는 전했다.

이런 현상과 관련, 김정은이 미국 대중들에게 친근한 인물로 여겨지면서 자칫 핵 위협과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독재자가 단순히 재미있는 캐릭터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가면과 의상으로 분장하는 것은 일반 대중이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 미국인들은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과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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