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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성 실신, 푹 쓰러져" 현아, 우울증·공황장애 고백

김현민
기사승인 : 2019-11-29 10:38:22
SNS에 장문 남겨 건강 상태 공개 가수 현아가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질환을 갖고 있음을 공개했다.

▲ 현아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 공황장애,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얘기를 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책임을 져야 하고 실수해서는 안 되고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갔다"며 "제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주변에 늘 함께해주는 좋은 분들 그리고 팬들이 항상 함께였으니까 괜찮은 줄로만 알았다.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저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이라고 털어놨다.

현아는 "늘 단단했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자연스럽게 2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 현아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현아는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여러 번.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인가 하고 넘어가려다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비밀이란 게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지만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광고나 스케줄 소화할 때, 행사할 때 저를 믿고 맡겨주는 많은 분들에게 죄송했다"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나 보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고 한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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