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CNN "북한, 대미 핵협상 포기하는 강경노선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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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한, 대미 핵협상 포기하는 강경노선 발표할 듯"

이원영
기사승인 : 2019-12-23 15:17:37
북한 정권 정통한 소식통 인용 보도
"북, 트럼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핵보유국 천명 후 경제 매진 노선갈 듯"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교착상태와 관련,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미국의 태도에 따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가운데 이는 미국과의 핵협상을 포기하는 강경노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23일 북한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놓는 강경노선을 천명하는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이번에 핵협상을 포기한다는 발표를 하게되는 것은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약한 데 대한 실천적 성격이 강한 것이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해석이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더 이상 유엔의 대북경제 제재을 해제하는 데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단기, 장기적으로 자력갱생과 주체사상을 더욱 공고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핵무력 완성을 공공연하게 천명했으며 경제발전과 인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전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북한 정권의 측근의 말을 CNN이 인용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있다는 평가다.

북한이 비핵화협상을 포기하는 강경노선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당장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으로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 두 우방까지 불안하게 하는 '대형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CNN은 분석가의 말을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이 없으며, 북한이 핵협상 포기 선언을 할 경우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취약하다(vulnerable)고 생각하는 이유는 트럼프가 탄핵 국면에 처해 있는 데다가 내년 대선에서 재선될 가능성도 회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국의 정권이 바뀜에 따라 북미 합의가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보고, 트럼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만약에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비핵화협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겠지만 북한의 요구 수준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당국자들은 연말 시한을 앞두고 상대방을 향한 언사의 수위를 높이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는데 결론은 북미 핵협상이 테이블에서 내려지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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