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당 인재영입 2호..."엄마, 눈 떠요" 외쳤던 '소년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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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 2호..."엄마, 눈 떠요" 외쳤던 '소년 심청'

이원영
기사승인 : 2019-12-29 15:36:24
초등생 시절 모친 개안 스토리로 TV시청자 '눈물바다'
"어려운 이웃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할 일 너무 많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어린 시절 빈곤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며 성장한 20대 청년 원종건(27)씨를 내년 총선에 나설 인재 2호로 영입했다.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비롯한 당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장애를 딛고 일어선 무용수 출신의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40)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한 데 이어 2호 영입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청년의 상징성을 가진 '이남자'(20대 남성)를 선택한 것.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씨의 영입식을 열었다.

원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각막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전국의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의 주인공이다.

수술을 마친 어머니의 손을 잡은 원 씨가 "엄마, 눈을 떠요. 보여요?"라고 외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고, 오랜 시간 회자했다. 원 씨에게는 '소년 심청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난 원 씨는 3살 때 아버지를 간경화로 잃었다. 심장 이상을 안고 태어난 여동생은 태어나자마자 스웨덴으로 입양됐다.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이다.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형편이었지만 느낌표 방송 이후 각계에서 쏟아진 후원 의사도 사양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어머니와 꾸준한 봉사활동 및 선행을 펼치며 살아왔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원 씨의 어머니 박진숙(57)씨는 지금도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으며 원 씨 역시 지금까지 50차례 이상 헌혈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사후 장기 기증도 서약했다.

또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벙어리장갑 호칭 개선 캠페인'도 벌여 '엄지장갑'이라는 말이 전파되는 데 공헌했으며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를 연결하는 앱을 기획·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2015년 삼성행복대상 청소년상을, 이듬해에는 서울시 청년상과 정부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도 받았다.

2017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원씨는 글로벌기업인 이베이코리아의 사회공헌팀에 입사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을 해왔다.

원 씨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해보려 한다. 큰 담론을 내세우거나 꼭 무엇을 해내겠다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 이웃들에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매년 겨울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나눠주는 배추김치를 예로 들며 받는 사람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갓김치, 파김치, 물김치 등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원씨의 생각이다.

청년 정치와 관련해 그는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정치가 청년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청년들이 왜 아픈지, 왜 분노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보고 느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이 땅의 청년은 이미 소외계층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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