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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긴즈버그의 말

정혜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1-10 18:51:01
평등을 향해 걸어온 대법관의 목소리
▲ 헬레나 헌트 외 지음 /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1만5500원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다. 인간의 권리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미국의 연방대법관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법조인이다. 팔굽혀펴기를 하는 86세의 현직 대법관,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 패러디의 주인공. 이제 긴즈버그 이름이 생소한 사람도 그의 모습이 조금 그려지겠다.

1974년 그는 게덜디그 대 아이엘로 사건에서, 임신에 근거한 차별은 성별에 근거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대법원의 판결을 강하게 비난했다. 고용 시장에서 여성을 동일한 출발선 상에 둘 수 없다면, 고용 보장 등의 시스템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여성의 군사대학 입학, 여성 임금 차별 반대 등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갔다. 그의 행보는 여성이 보편적 인간으로 생활하기 위한 '자유 인간으로의 투쟁'이다.

법은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개인의 삶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긴즈버그는 법과 삶의 괴리, 어쩌면 그저 경계선이라고 이름 지어지는 그 최전방에서 싸웠다. 아니, 싸우고 있다. 그가 은퇴를 할지라도 그의 말은 여전히 남아 모든 여성과 소수자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긴즈버그의 말>은 성차별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욱 명확해진 긴즈버그의 언어들을 담았다.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그의 생생한 말들을 통해 단단하지만 사려 깊은 말의 정수를 느껴보자.

KPI뉴스 / 정혜원 인턴 기자 j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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