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김계관 "트럼프 친서 직접 받아…주제넘은 남한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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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계관 "트럼프 친서 직접 받아…주제넘은 남한 자중해야"

박지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1-11 16:00:45
"미국과 대화 기대감은 멍청한 생각" 북한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직접 받았다며 우리 정부를 향해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뉴시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에 겨워 온몸을 떨며 대긴급통지문으로 알려온 미국 대통령의 생일 축하 인사라는 것을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은 상태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 벽두부터 남조선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 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수뇌들 사이에 친분관계를 맺는 것은 국가들 간의 외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남조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이의 친분관계에 중뿔나게 끼어드는 것은 좀 주제넘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세상이 다 인정하는 바와 같이 우리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하지만 그런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혹여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가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며 대화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과 협상을 하며 1년 반 넘게 속고 시간을 잃었다"며 "다시 미국에 속아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또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제재와 핵시설을 통째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작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인 10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인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적절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 전문.

새해벽두부터 남조선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대통령의 생일축하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있다.

미국대통령이 워싱톤에 기여간 청와대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잊지 말고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남조선당국이 대긴급통지문으로 그 소식을 알려왔는데 아마도 남조선당국은 조미수뇌들사이에 특별한 련락통로가 따로 있다는것을 아직 모르는것 같다.

남조선당국이 숨가쁘게 흥분에 겨워 온몸을 떨며 대긴급통지문으로 알려온 미국대통령의 생일축하인사라는것을 우리는 미국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은 상태이다.

한집안족속도 아닌 남조선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대통령의 축하인사를 전달한다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저들이 조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의연 남아있는것 같다.

수뇌들사이에 친분관계를 맺는것은 국가들간의 외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남조선이 김정은국무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사이의 친분관계에 중뿔나게 끼여드는것은 좀 주제넘은 일이라고 해야겠다.

세상이 다 인정하는바와 같이 우리 국무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사이의 친분관계가 나쁘지 않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혹여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것은 멍청한 생각이다.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탁에서 1년반이 넘게 속히우고 시간을 잃었다.

설사 김정은국무위원장이 개인적으로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여야 할 뿐, 국무위원장은 우리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의 리익을 대변하시는분으로서 그런 사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국사를 론하지는 않으실것이다.

명백한것은 이제 다시 우리가 미국에 속히워 지난 시기처럼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라는것이다.

평화적인민이 겪는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일부 유엔제재와 나라의 중핵적인 핵시설을 통채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윁남에서와 같은 협상은 다시는 없을것이다.

우리에게는 일방적인 강요나 당하는 그런 회담에 다시 나갈 필요가 없으며 회담탁우에서 장사군들처럼 무엇과 무엇을 바꿈질 할 의욕도 전혀 없다.

조미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여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수도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잘 알고있으며 우리의 길을 갈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이런 마당에 우리가 무슨 생일축하인사나 전달받았다고 하여 누구처럼 감지덕지해하며 대화에 복귀할것이라는 허망한 꿈을 꾸지 말고 끼여들었다가 본전도 못챙기는 바보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고있는것이 좋을것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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