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산불·폭우 이어 독거미 습격…끝나지 않는 호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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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폭우 이어 독거미 습격…끝나지 않는 호주 '악몽'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1-23 10:37:24
깔때기 그물거미, 독성 강해 물리면 치명적 극심한 산불과 폭우, 우박에 시달렸던 호주에서 이번에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깔때기 그물거미'가 활동을 시작하며 비상이 걸렸다.

▲ CNN은 2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깔때기 그물거미'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NN 뉴스 화면 캡처]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파충류 생태 공원은 최근 '퍼널웹(funnel-web)', 즉 깔때기 그물거미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파충류 생태 공원 대변인인 다니엘 럼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비가 내리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깔때기 그물거미가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깔때기 그물거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거미 중 하나"라면서 "매우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동부의 습한 산림 지역에 서식하는 깔때기 그물거미는 독성이 강하며 물릴 경우 매우 빠르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시드니 소재 ABC 해충방제센터 워렌 베일리 대표는 CNN에 깔때기 거미는 여름 동안 활동하지만, 지난 몇 달간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올해 활동 시기가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깔때기 거미는 독성이 강해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며 "최근 내린 비로 깔때기 거미가 지상이나 지붕을 통해 주택으로 침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최악의 산불 사태로 황폐해졌으며 전국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만 3000개가 넘는 주택이 파괴됐으며 지난주에는 심각한 홍수와 뇌우가 이어졌다. 

호주 남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 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며 자동차 창문을 부수는 등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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