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마 기수 재해율 72.7%…"위험해도 기승 거부 못 해"

  • 흐림추풍령17.5℃
  • 흐림함양군14.2℃
  • 비광주13.1℃
  • 흐림순창군13.3℃
  • 구름많음이천21.0℃
  • 흐림해남12.7℃
  • 구름많음의성19.6℃
  • 구름많음울진23.1℃
  • 흐림경주시20.7℃
  • 구름많음서청주19.6℃
  • 흐림밀양19.2℃
  • 구름많음인제18.6℃
  • 흐림북창원18.8℃
  • 맑음강화17.3℃
  • 흐림보성군15.5℃
  • 맑음파주18.4℃
  • 구름많음문경19.1℃
  • 맑음춘천19.7℃
  • 흐림장흥14.4℃
  • 흐림구미20.0℃
  • 흐림거창16.1℃
  • 흐림북부산19.3℃
  • 구름많음영덕20.5℃
  • 흐림영천19.3℃
  • 흐림포항20.5℃
  • 맑음홍천19.3℃
  • 흐림고창군13.7℃
  • 맑음양평18.9℃
  • 흐림광양시15.8℃
  • 구름많음안동19.3℃
  • 구름많음부여19.7℃
  • 흐림고흥14.8℃
  • 흐림순천13.8℃
  • 구름많음보은17.9℃
  • 구름많음영주19.4℃
  • 구름많음상주19.0℃
  • 맑음서울19.9℃
  • 맑음서산20.3℃
  • 맑음인천18.2℃
  • 흐림고창14.0℃
  • 비제주14.7℃
  • 흐림영광군14.2℃
  • 흐림장수15.6℃
  • 흐림진도군12.5℃
  • 흐림양산시19.0℃
  • 구름많음속초22.1℃
  • 비흑산도11.2℃
  • 흐림성산12.4℃
  • 구름많음수원19.0℃
  • 흐림울산19.6℃
  • 흐림창원18.1℃
  • 맑음강릉22.5℃
  • 흐림대전19.7℃
  • 맑음철원19.0℃
  • 흐림거제15.2℃
  • 구름많음정선군18.6℃
  • 구름많음청주20.1℃
  • 흐림전주19.2℃
  • 흐림통영15.9℃
  • 흐림남원13.3℃
  • 맑음동두천18.8℃
  • 구름많음원주19.7℃
  • 구름많음북강릉21.5℃
  • 구름많음대관령14.6℃
  • 흐림의령군17.6℃
  • 맑음태백16.8℃
  • 구름많음북춘천19.6℃
  • 흐림부안16.5℃
  • 흐림김해시17.9℃
  • 흐림군산19.0℃
  • 비서귀포14.6℃
  • 흐림임실14.1℃
  • 흐림금산18.6℃
  • 흐림합천17.2℃
  • 맑음백령도15.9℃
  • 흐림고산12.3℃
  • 구름많음영월18.3℃
  • 구름많음동해22.9℃
  • 맑음봉화18.1℃
  • 흐림충주19.1℃
  • 흐림정읍15.4℃
  • 구름많음홍성21.0℃
  • 구름많음보령21.9℃
  • 구름많음청송군18.6℃
  • 구름많음세종18.9℃
  • 비여수15.4℃
  • 흐림울릉도18.7℃
  • 흐림남해15.6℃
  • 흐림강진군13.3℃
  • 흐림진주16.3℃
  • 흐림대구20.3℃
  • 비부산17.8℃
  • 흐림완도13.1℃
  • 구름많음천안19.5℃
  • 흐림제천17.4℃
  • 흐림산청13.8℃
  • 비목포13.3℃

경마 기수 재해율 72.7%…"위험해도 기승 거부 못 해"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2-05 15:44:09
시민단체, 경마기수들 열악한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2018년 서울·부산·경남·제주 전체기수 121명 중 88명 부상
"산안법 적용 못받아…개인사업자 아닌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국마사회 경마기수들이 불안정한 임금과 높은 부상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와 유족들이 지난달 6일 오전 고인의 사망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

11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마사회 고(故)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수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대책위가 문 기수의 죽음 이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기수의 재해율은 72.7%로, 전 업종 재해율 0.54%에 비해 135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부산·경남, 제주 지역에서 일하는 전체 경마 기수 121명 중 88명이 다쳤고, 2019년(3분기까지) 들어 다친 기수도 77명이었다. 응급센터에 후송된 경우도 사업장마다 적게는 6.2%에서 많게는 21.8%로 조사됐다.

전지인 활동가는 "기수는 낙마 등으로 인해 높은 재해 위험에 노출된다"며 "그러나 개인사업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승을 거부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조사에서 기수의 60%가 조교사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가장 많은 답변이 다리 안 좋은 말을 출전시키는 조교사와 수의사로, 이는 경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마 기수들은 불안정한 임금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부산·경남 경마공원 기수들의 기승 횟수는 최대 491회, 최소 7회로 70배의 격차를 보였다.

상위 10명의 평균 출전 횟수는 362.5회, 하위 10명의 평균 출전 횟수는 91회로 격차가 4배에 달했다. 이로 인해 기수들의 임금이 연 최대 2500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주 변호사는 "밉보이면 기승을 못하고 생계도 불안정하다는 문중원 기수의 유서 내용이 확인된 것"이라며 "기수가 조교사의 지시에 대해 부당하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구조하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마사회가 기수의 육성 및 채용 권한부터 임금, 징계까지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비례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히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노동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8일 마사회 본사 앞에서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