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포토뉴스] 광화문에 나온 얼음 펭귄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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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광화문에 나온 얼음 펭귄 "저 좀 살려주세요"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2-07 09:40:25
기후변화로 남극 펭귄 서식지 위협
그린피스, '보호구역 지정' 캠페인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광화문 광장에 펭귄 얼음 조각상이 등장했다. 단순히 겨울철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펭귄들, 할 말이 많아 보인다.

▲ 7일 광화문광장에 '얼음펭귄'이 등장했다. 그린피스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펭귄 보호를 일깨우고, 남극 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서명 동참을 이끌어내기위해 마련됐다. [김지원 기자]

이번 얼음 조각상 전시는 펭귄 서식지인 남극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기획했다. 극심한 기후변화는 펭귄의 생존을 위협했다. 그 결과 우리는 남극에 서식하는 4만 마리 아델리 펭귄 무리 중 단 2마리의 아기 펭귄만이 살아남았다는 참담한 소식을 들어야 했다.

펭귄을, 남극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바로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일'이다. 이번 캠페인을 맡은 그린피스 담당자는 "보호구역을 지정한다면 해양생물들의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보호구역 지정은 전 세계 정부대표단이 모여 체결하는 '해양 조약(BBNJ Treaty)'에서 다룬다. 해양조약은 올해 3월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로는 외교부와 해수부가 참여한다. 얼음 펭귄들이 외교부가 있는 광화문에 자리를 잡은 이유 중 하나다.

얼음 펭귄들은 외교부를 향한 구애 뿐 아니라, 지나는 이들 모두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일(일)까지 열린다. 동시에 보호구역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에도 동참할 수 있다. 얼음 펭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건 어떨까. 물론 기념사진도 찍고 말이다. 얼음 펭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얼음 조각작품들을 조각했던 신명호 작가(아이스신 대표)의 손에서 나왔다. 

▲남극 펭귄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그린피스의 얼음펭귄 캠페인은 오는 9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김지원 기자]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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