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 시작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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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 시작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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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20-02-11 21:01:15
고용노동 등 정부 업무보고에서 노일 일자리 강화 필요성 언급하면서
정부 작년 발표한 '계속 고용제도' 현정부 임기내 결정과 맞물려 있어
청 "고용 연장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연장선" 경영계 우려와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노인 일자리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더 확대된다"면서 "어르신들께는 복지이자,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정부가 '계속고용제도'의 도입 여부를 현 정부 임기 안에 결정한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당시 경영계는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이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지 2년 만에 제도적 정비 없이 추가로 정년을 늘리면 고용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늘리면 청년 취업난은 물론 노사갈등, 취업시장의 양극화 등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경영계가 우려하는 정년연장과는 다르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의 '고용연장' 발언은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의 연장선"이라며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정부는 경제활동인구의 총량을 유지하기 위한 고령자·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해당 계획에는 기업의 고령자 고용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 여건 개선, 고령자의 계속 고용 활성화를 위한 임금·고용체계 관련 중장기 사회적 논의 확대 등이 제시됐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강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의 정착과 돌봄확대 등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이 더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지난해 연간 노동시간이 처음으로 1천900시간대로 진입했는데 주 52시간 안착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 1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일과 생활의 균형은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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