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수감자 5만4000명 일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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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수감자 5만4000명 일시 석방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3-04 11:20:50
이란 코로나19 급속도로 확산…"국회의원 290명 중 23명 양성" 이란이 인구밀집도가 높은 감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만 40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을 일시적으로 석방했다고 BBC는 3일(현지시간) 전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사법부 대변인은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음성반응을 나타내고, 보석금을 낸 후 출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5년 이상을 선고받은 '보안범'은 석방대상에서 제외됐다.

▲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감자 5만4000명을 일시 석방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이란의 테헤란에서 여성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한 영국 하원의원은 수감된 영국-이란 자선단체 직원인 나자닌 자하리 래트클리프가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리 래트클리프는 2016년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5년간 수감되었다. 그녀는 이를 부인했으며, 영국 정부 역시 그녀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 정부에 즉시 에빈 교도소에 수감된 영국-이란 이중국적자들을 보건 전문가들이 진단하게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2주도 안돼 최소 7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많은 이란 고위 관리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국회의원 290명 중 2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보건부의 위생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모든 정부기관에 필요한 지원을 지시했다.

그는 "이란에서 이 사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월요일인 2일(현지시간) 이란에 도착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현지 보건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에는 1만 5000명 이상의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 물품과 보호 장비, 그리고 거의 10만 명의 사람들을 테스트하고 진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실험실 키트가 실려 있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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