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무심결에 얼굴 만지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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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얼굴 만지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부추긴다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3-09 09:52:54
시간당 평균 23번 얼굴 만져…눈·코·입 접촉 44%
단 한 번 만져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높아져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CNN이 미국 보건당국을 인용,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드니 대학에서는 2015년 의대생들을 영상으로 관찰해 얼굴에 손을 대는 횟수를 기록했다. 26명의 의대생은 각각 시간당 평균 23번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 코, 입과 접촉한 경우가 44%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얼굴 만지는 행위'는 무심결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CNN이 미국 보건당국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들은 손가락에 있는 균이 단 한 번의 손길로 콧구멍이나 눈,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플로리다 게인즈빌의 전염병 전문가인 돈 무에니 베커 박사는 손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들은 코, 구강, 입술의 점막을 통해 신체에 들어온다"고 베커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얼굴을 만지는 습관을 멈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또한 얼굴을 만지는 것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을 만지는 게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매일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얼굴을 만진다. 나아가 스스로 얼굴을 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통 인지하지 못한다.

베커 박사는 "콧물이나 재채기 충동은 우리가 얼굴을 만지게 하는 주 요인"이라며 "이 때 휴지를 가까이 두고, 얼굴을 만지는 대신 휴지를 사용하는 게 감염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소한 20초 동안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것을 권고한다.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알코올 60% 이상의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CDC는 특히 화장실을 사용한 후,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할 때, 재채기를 한 후에 비누와 물을 사용해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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