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가 더 떨어질까…사우디 이어 러시아도 증산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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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더 떨어질까…사우디 이어 러시아도 증산 계획 밝혀

양동훈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3-11 11:38:44
사우디 "4월부터 일일 산유량 1230만 배럴로 늘려"
러시아 "일일 산유량 최대 50만 배럴 더 늘릴 수도"
국제 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가 단기적으로는 하루 20만∼30만 배럴, 향후에는 최대 하루 50만까지 산유량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운데)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 회의장에 도착했다. [AP 뉴시스]

노박 장관은 "지금 우리의 과제는 (유가 하락의)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가입 산유국들이 모인 OPEC+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달 말 만료되는 감산 협의를 연장하고 감산량을 늘리기 위해 회담을 열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대폭락했고, 뉴욕 증시를 비롯한 각국 증시도 폭락했다.

빈 회의에서 러시아와 일부 비OPEC 산유국들은 하루 17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최소 3개월 연장하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노박 장관은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 산유국들은 4월 1일부터 2020년 말까지 1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노박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감산 협정이 연장되지 않았다고 해서 OPEC+의 협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협상의 문호는 닫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OPEC은 5월과 6월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정례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증산을 시사하고 나선 바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4월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증산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원유 과잉 공급으로 유가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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