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사퇴…"내가 화살받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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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사퇴…"내가 화살받이 되겠다"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3-13 12:01:46
서울 강남병 김미균 전략공천 철회…친문행적 논란 결정타
"인간적 도의 아니라 내가 물러나기로 마음 먹어"
이석연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혁신공천 마무리"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 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사직으로 인해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굳혀나가기를, 더 단합하고 국민에게 정성을 더 많이 드려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당으로 커 나가길 바라는 바"라고 당부했다.

김미균 후보의 전략공천을 철회한 데 대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된다"며 "김미균 후보같은 원석같은, 그리고 앞길 탄탄한 분을 어제 (발표)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심정에서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제가 사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가 과거 SNS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친문 행적을 보였다며 정치적 정체성이 당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사천(私薦)' 논란에 "어렵게 영입을 하면 사천이라 그러고, 옛날 사람이나 경륜 있는 분을 추천하면 '이거 뭐 돌려막기냐' 이런 식"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은 극소수라고, 별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뿐 아니라 (공관위원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공관위원장직을 이어받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며 "우리 공관위는 공관위 자체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서울 강남갑(태영호)·강남을(최홍) 전략공천에 대해선 "(교체 가능성이) 전혀 없다. 공천이 끝났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마무리 작업이 남았는데, 지금이 중요한 시점도 되고, 아무래도 내가 떠나는 게 맞겠다 (생각했다)"며 "모든 화살을 나한테 쏟아라. 화살받이가 되겠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석연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위원장은 "막바지에 이른 혁신 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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