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아한형제들, 매출 5000억 돌파…4년만에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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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매출 5000억 돌파…4년만에 적자 전환

이종화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3-20 10:39:36
2019년 실적, 매출 5654억으로 1년 새 80% 늘며 성장세
광고·마케팅비, 라이더 프로모션비 등 지출 늘어...영업이익 -364억
▲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2019년 연간 매출이 5654억 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80% 성장한 수치다. 2015년 495억 원(K-GAAP 개별기준)과 단순 비교하면 4년 만에 11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4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25억 원 영업이익(K-GAAP 개별기준)을 내며 창업 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우아한형제들은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고루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889억 원 줄어들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2019년은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 해였다"며 "2020년은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이 성장하면서 국내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배민 앱에 입점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배민을 통해 올린 매출은 총 8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배민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은 2015년 1조 원을 넘어선 뒤 2017년 3조 원, 2018년 5조2000억 원에 이어 지난해엔 8조 원을 넘어섰다.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늘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외식업이 배달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주문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의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식문화에 맞닿은 서비스를 다각도로 펼쳐가고 있다. 

'B마트'는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는 모델로 서울 전역에서 운영 중이다. 로봇 서비스 사업도 단계적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은 비대면 선호 추세에 맞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안에 전국 200개 업소에 30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CLA 산하 연구소 '로멜라' 와 요리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배민이 독자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한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런칭한 'BAEMIN'은 특유의 컬처 마케팅을 현지 정서에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 식자재 전문쇼핑몰 '배민상회'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며 지속 가능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장사 학교 '배민아카데미'는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김범준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펼쳐져 있다"며 "음식점주들은 더 많은 매출을, 이용자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운영하고,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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