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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장미화, 어려운 시절 함께한 백현주와 재회

김현민
기사승인 : 2020-03-27 19:46:20
55년 만에 다시 만난 장미화와 백현주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장미화가 백현주 씨를 만났다.

▲ 장미화가 2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백현주 씨를 찾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장미화는 27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20대 시절을 함께 보내며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언니 백현주 씨를 찾았다.

MC 김용만, 윤정수는 남산 KBS 터에서 장미화를 만나 백현주 씨가 살았던 서울 종로의 청계천 부근, 종로의 음악다방 등을 다니면서 백현주 씨와의 추억을 얘기했다. 장미화는 1960년대 KBS에서 주관한 '톱 싱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사연을 말하면서 당시 2위였던 백현주 씨를 언급했다.

6명의 언니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 무남독녀로 자란 장미화는 6·25 전쟁 때문에 아버지와 헤어졌고 십수년 후 만난 아버지가 재혼을 한 것을 확인하고 외롭게 지냈다. 그런 그에게 백현주 씨는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소중한 언니다.

장미화는 1978년 결혼하면서 가요계에서 은퇴했지만 3년 뒤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갖기 위해 남편의 100억 원대 빚을 떠안았다. 그는 빚을 갚고 자녀를 지키기 위해 업소에서 공연을 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힘들었던 시절을 얘기하던 장미화는 "이렇게 아픔이 있고 외롭고 힘들게 살아보면 깨닫는 것도 많다. 우리가 자기 삶에 지쳐서 살다보면 정말 내가 그리웠던 사람, 나를 생각해줬던 사람이 떠오르더라. 그럼 난 그 사람한테 감사해야 한다"며 백현주 씨를 떠올렸다.

이어 "현주 언니는 내가 사회에서 첫 발 디뎠을 때 언니고 그 언니가 아니라 나쁜 사람 만났으면 비뚤어질 수도 있었다. 정말 감사한 사람이고 나를 잘 이끌어준 사람이고 노래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미화는 이날 방송 말미 55년 만에 백현주 씨를 만났다. 백현주 씨는 장미화의 본명인 김순애를 부르며 인사했다. 두 MC가 소감을 묻자 백현주 씨는 "반갑다. 아직까지 안 잊고 있으니까. 친구 겸 동생으로 지냈다"고 답했다.

장미화는 백현주 씨와 정갈한 음식이 가득한 식사를 하며 앞으로 함께 잘 지내자고 약속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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