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기자협회 "세월호 보도참사 사과…진실규명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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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세월호 보도참사 사과…진실규명 앞장서겠다"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4-14 17:00:20
유가족 "재발 방지 등 구체적 해결책 마련 필요해" 한국기자협회(기협)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 6년 전 세월호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 지난 13일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은 경기도 안산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방문해 6년 전 세월호 보도참사를 사과했다. [기자협회 제공]

김동훈 기협 회장 등 기자협회 회장단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방문했다.

김동훈 회장은 이날 "잘못된 세월호 관련 보도를 반성하고,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진실규명에 앞장서겠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김 회장은 "6년 전 4월16일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다른 재앙이 불어닥쳤다. 그것은 보도 참사"라며 "언론은 사실 확인은 뒷전인 채 정부의 잘못된 발표만을 받아썼다. 특정 정파의 유·불리에 매몰돼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 참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실천한다. 전국 1만여 기자들을 회원으로 둔 한국기자협회는 6년 전 세월호 보도 참사를 뒤늦게나마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자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유족들을 두 번 울린 보도 참사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사무실에는 10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했다.

유가족들은 기자들에게 세월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통한 진실규명을 당부했다. 또 보도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기자협회가 큰 용기를 내 방문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가 더 중요하다. 그냥 통틀어서 보도가 잘못했다고 하는 건 별로 와닿지 않는다"며 구체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보도를 했고, 왜 잘못인지 기자협회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잘못을 확인해야 잘못된 보도를 하더라도 또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인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자협회가 잘못된 보도에 대한 의견 전달과 비판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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