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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개학 연기 기간에 방학처럼 시간 보냈다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4-21 12:46:52
개학 연기 기간에 하루 학습 4.4시간
학원 학습 줄고 디지털 기기 학습 늘어
지난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을 마지막으로 초·중·고교생이 모두 온라인 학교생활에 들어갔다. 당초 지난달 2일 개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최대 7주간 공교육에 공백이 생긴 셈이다. 학생들은 '공교육 공백기'였던 3월에 어떻게 생활했을까. 이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최근 코로나19 개학 연기에 따른 초·중·고 원격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온라인 개학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3만9244명과 학부모 5만538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는 먼저 학생들이 일반 학기와 방학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에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물었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코로나19 개학 연기에 따른 초·중·고 원격학습 실태조사 자료 캡처

일반 학기 중 학생들은 학습에 9.0시간을 할애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쓴 활동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에서 5.6시간, 학원에서는 1.6시간을 보냈다. 가정에서는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0.8시간, 그 외에 1.0시간을 학습했다. 이어서 수면(8.1시간), 휴식(3.2시간), 계발(1.9시간)이 뒤를 이었다.

방학 기간에는 학습 시간이 4.5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일반 학기의 2분의 1 수준이었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1.8시간, 가정에서 2.7시간을 학습했다. 가정 학습 중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시간은 1.2시간이었다. 수면은 평균 9.0시간 취했고, 휴식(4.6시간), 계발(2.5시간)도 학기 중보다 늘어났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빠진 만큼 방학 기간처럼 학습이 아닌 다른 활동에 시간을 더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코로나19 개학 연기에 따른 초·중·고 원격학습 실태조사 자료 캡처

하루 총 학습 시간은 4.4시간이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거나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학원이 늘어나면서 학원 학습은 1.1시간으로 줄어들고 가정 학습이 3.3시간으로 늘었다. 가정 학습 중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시간은 1.7시간으로 증가했다.

수면에는 9.1시간, 휴식에는 4.9시간, 계발에는 2.4시간을 할애하며 방학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조사에서는 또 학생들에게 주로 이용하는 원격 학습 서비스를 물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e학습터 등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원격 학습 서비스로 26.2%를 차지했다. 이어 EBS(24.9%), 학교 홈페이지나 개별 과목에서 안내한 자료(15.2%)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터넷 강의 등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원격 학습 서비스(9.9%)와 유튜브(12.7%)를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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