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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절반이 요양원서 나왔다"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4-24 13:59:29
"각국 정부가 장기요양 시설에 관심 쏟아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절반 가량은 요양원과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다.

▲ 지난 1일 스페인 동북부 대도시의 한 요양원에서 진단검사 요원이 노령 여성에게 설명하고 있다. [AP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 한스 클루게 유럽 담당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유럽 지역 국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절반이 장기 요양 시설에서 나왔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인간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클루게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그간 우리가 간과했던 구석까지 조명을 비췄다며 이제는 각국 정부가 장기요양 시설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수십 명이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요양원에서도 최근 한 달 사이 11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의 40% 가량이 요양원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벨기에는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6450명 중 절반 이상이 장기 요양 시설에서 발생했다.

독일의 질병관리본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코로나19 확진자 5천 여명 중 3분의 1가량이 요양 시설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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